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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있는글, 쓰기 by_Seb.
본 리뷰는 이 영화를 만든 제 지인의 요청으로 쓰게 되었습니다.그렇기에 지극히 사적일 수밖에 없는 리뷰입니다. 감독님이 본 리뷰를 보고 뭐라고 할지 기대가 되면서도 두려움이 앞서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영화를 본 지 한 달이 다 되어감에도 불구하고 이제야 리뷰를 작성하게 된 건 그만큼 부담스럽고 쉬이 쓰이지 않아서였습니다.극 영화였으면 몰라도,다큐멘터리 장르라는 점도 한몫했었죠. 그래도 쓰기로 했고, 써야만 했기에써 내려가 보겠습니다. 그럼 시작- Synopsis제주도정은 도로 확장 공사를 위해, 비자림로에서 삼나루 900여 그루를 베었다. 시민들에 의해 그 공사의 부실한 환경영향평가가 밝혀졌고 그로 인해 공사가 중단되었다. 시민들은 제2공항으로 예정될 성산과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활동을 이어갔고,..
최근 알게 된 리뷰 모임에 참석하게 되면서기존과는 색다르게 리뷰를 써 봤습니다. 제게는 실험적인 것이었는데, 나름 괜찮다는 평이 다수라블로그까지 올리게 되었네요!😁 이번 영화는 기타노 타케시 감독의 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To. 30년 전 신지에게 안녕, 신지쿤. 넌 나를 모르겠지만 난 30년 전의 너를 오늘 만났어. 지금의 너의 모습은 많이 달라져 있겠지?이제는 너도 지천명에 이르렀겠구나?결혼은 했을까, 자녀는 있을까, 여전히 혼자일까, 아니 그보다는 살아는 있을까?! 기타노 타케시 아저씨는 네 인생이 사실상 70%는 끝났다고 하셨지만, 그때의 넌 젊었으니까 난 나머지 30%를 믿고 다시 시작했을 거라 생각해. 마사루 형이 그랬잖아.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그러니 분명 넌 버티고 버텨..
가족에 관한 단상1 우리 가족은 소통이 없었다. 정작 중요한 얘기는 하지 않고,각자의 마음은 벽처럼 닫혀 있었다.서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무엇을 불편해하는지누구도 먼저 나서서 이야기하지 않았다. 생일이 와도 축하의 말 대신그저 밥상 위에 평소보다반찬이 하나 더 올라오는 게 전부였다. “사랑해.”“예쁘다.”그런 말은 오그라든다며누구도 먼저 입을 열지 않았다. 서로에게 상처 주는 말은 쉽게 내뱉으면서도,좋은 말은 삼켜 넘겼다.감정은 조용히 눌러 담았고,침묵이 익숙한 분위기였다. 아이들은 부모를 보고 자란다고 하지 않는가.무뚝뚝한 부모 밑에서 자란 우리는사랑하는 사람에게조차 표현이 서툴렀다. 어머니는 극도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분이었다.아버지는 가족에게 무심했고,특유의 툭툭 던지는 말투는가족 구성원의 신경을 ..
결핍에 대한 고찰 교토에서 공수해온 피규어 2년이 다 되어서야 언박싱. 나는 ‘모든 욕구와 욕망은 결핍에서 나온다.’고 믿는 주의인데 이는 거창한 심리학적 설명은 아니다. 내가 피규어를 좋아하고 아기자기한 미니어쳐나 소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어릴 때 변신 로봇을 갖고 놀아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어릴 적 볼트론이나 다간, 케이캅스 같은 유명 만화의 합체 로봇들은 당시 그 가격이 상당했기에 부유한 가정의 친구, 혹은 친척집에 가야만 만져볼 수 있었다. 내가 플스를 좋아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도,피규어에 눈을 떼지 못하는 것도,게임에서 손을 놓지 못하는 것도,모두 그 결핍때문이 아닐런지도- 근데 이것들 이만원대 치고 퀄리티가 상당한걸?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닌데 어쩔 수 없다며 순순히 포기하게 만드는 현실을 꼬집는 블랙 코미디전 2회차로 이 영화를 관람했는데요.처음 봤을 때의 한줄평은'박찬욱스럽지만 박찬욱답지 못했다' 였습니다.하지만 2회차를 보면서 전작 에서 더 발전되었다고 느껴졌습니다.각자의 취향이므로 동의하지 않는다면 당신의 생각이 맞습니다. 존중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 요망! 정말 어쩔 수 없는 것이었을까 누군가는 동의하지 않을 수 있으나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이번 박찬욱 감독의 신작 는 가장 대중적이고 정제된 영화입니다. 전작 보다 더 세련된 방식으로 과하지 않게 표현됐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폭력적 수위도 많이 낮아졌으며,코미디적 요소가 많이 포함되었다보니 이전 작..
결혼이란 시장에서내 위치는 어디쯤일까-아마 인도의 계급에 비유하자면불가촉천민 수준은 아닐까. '지금은 누굴 만날 때가 아냐''좀 더 시간이 지나고 그때 가서 만나도 돼'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내 상황이 상황이거니와누굴 케어할 정도로 내 마음의 여유가 없기도 해서다. 근데 한편으론 연애를 하고 싶단 생각을 끊임없이 하고 있으니그 자체가 모순적이다.역시 인간은 사랑 없인 살 수 없는 존재라는 말이 맞는 건가...연애를 하고 사랑받고 싶어 하면서도과연 내가 지금의 솔로 생활을 일정 부분 포기하면서까지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혼자가 편해지기도 했고, ‘인생은 언제나 독고다이‘라는 신조로 사는 사람인지라외로움보단 고독을 즐기기에연애를 다시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전성기가 지나 계약 만료로 FA시장에 ..
내 인생은 언제나 회피의 연속이었다. 싸움이 싫어서,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깊게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갖가지 이유를 들어회피하고 또 회피했다. 그게 가장 쉬운 일이었고가장 편한 방법이었고나를 지키는 방법이자 생존 방식이었다. 그렇게 난 또 회피이자 내 안의 동굴 속으로 들어갔다. 굴 속으로 파고 들면 들수록나를 바닥 끝으로 몰아 세웠다. 남을 탓하는 것보단나를 괴롭히는 게 보다 쉬웠으며내 타고난 기질 상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다 내가 문제가 있어서거나누군가에게 상처를 줬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내 탓을 했다. 자기 혐오로까지 빠지진 않았으나그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생각의 꼬리를 물었다. 그러면서 인간 관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딱히 필요치도,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는생각에 잠겨갔다. ..
제가 제일로다가 좋아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작년에는 개인 사정으로 못 갔었는데올해는 다시 갔지요! 배우 특별전 이병헌님눈빛으로 압도하는 배우죠.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은 제가 가장 애정하는 영화 중 하나이기도 해요!이번에 상영을 하길래 예매 1순위로 정해두었었지요. 개막작이었던 는도통 의미를 알 수 없는 기호들과 장면들의 연속이었어요. 그래서 감독도 굳이 이해하려 하지 마라고 대사로 표현하기도 했죠. 의 경우는지인이 배우로 참여한 작품이어서 보러 갔는데 아쉽게도 일정이 맞지 않아 GV 회차는 보지 못했어요...영화는 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공포영화였어요. 역시 부천은 공포, 호러, 스릴러 영화를 봐야죠!각각의 에피소드는 독특하면서도 개성넘치는 내용으로, 그러면서 '여성'이라는 키워드를..
지난 1년 반 이상을 방 안에서만 지냈다. 돈은 필요했기에가끔씩 일을 하러 나가긴 했지만그것도 많지 않았다. 생각보다 방 안에서의 생활은 힘들지 않았다. 플스게임을 하거나,유튜브를 보거나,각종 OTT를 통해 예능이나 영화를 보거나코로나 이후로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생각보다 많았다. 하루는 길면서도 짧았다.잠은 갈수록 늘어갔고게을러졌다. 어머니가 이따금씩 제발 밖으로 나가라고 하셨지만 무시했다.창밖의 풍경은 더없이 아름다웠지만계절과 온도의 변화는담배를 피우는 시간에만 느낄 수 있었다.그조차도 창문을 빠꼼 열고고개를 내밀어 느낄 수 있는 정도였다. 추울 때는 춥다고더울 때는 덥다고나가지 않았다. 그렇게 한가해지니 생각이 많아졌다.(지나고 생각해 보면 쓸데없는 생각이었다.) 생각해 보면 어떤 사건이나 계..
한동안 들여다 보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목적은단순한 기록용이 아닙니다.저와 같은 혹은저보다 더 심한 우울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입니다. 또 타인이 저를 이해해 주기를 바라서도,관심을 끌고 싶어서도 아닙니다.제 지난 날의 상황과 현재의 상태를온전히 말로는 전할 수도 없고그럴 생각도 결코 없기에글로나마 끄적여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도 정리하고마음도 정리하고지울 것은 지우되,남겨두고 기억할 것은 기억하려 합니다. 앞으로 생각날 때마다 일기를 쓰듯하나씩 하나씩 종종 써 내려갈 생각이니글을 읽고 안 읽고는 독자 마음!주인장은 이만 ㅊㅊㅊ...